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의 과거 유부남 동거설 공방이 급기야 법적 다툼으로 번지게 됐습니다.
김 씨는 최근 신생 매체인 '뉴스버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윤 전 총장을 만나기 전 유부남인 양 전 검사와 동거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양 전 검사와 해외여행을 함께 갔다는 주장 역시 부인했는데요.
하지만 공교롭게도 김 씨가 먼저 반박하고 나서면서 의혹은 오히려 확산하는 상황이 벌어졌는데요.
이러자 탐사보도 온라인 매체인 열린공감TV는 양 전 검사 모친과의 대면 인터뷰를 근거로 김 씨와 양 전 검사의 동거설이 사실로 확인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해당 보도에서 양 전 검사의 어머니는 자신이 김 씨를 잘 안다며, 동거설을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했는데요.
하지만 양 전 검사 측은 입장문을 내고 "김 씨와 어떠한 사적 관계도 없었다"고 일축했습니다.
또 "취재진이 신분을 속이고 치매를 앓고 있는 어머니에게 접근해 원하는 답을 유도했다"며 치매 진단서와 처방전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윤석열 캠프도 "보도 내용 모두 사실무근"이라며 "패륜 취재이자 심각한 범죄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열린공감TV 취재진을 주거 침칩과 명예 훼손 등 혐의로 형사 고발했는데요.
윤 전 총장 역시 관련 질문에 "객관적으로 확인해보라"고 반문했습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 (어제) : (부인이 양 전 검사와 부적절한 관계였다 이런 내용의 폭로성 보도를 했는데….) 객관적으로 확인을 해보시죠. 어떤 분이 그런 말을 했으면 그게 맞는 말인지 잘못된 말인지 그분 말을 검증해보면 되지 않겠습니까.]
이에 대해 열린공감TV 측은 "취재임을 밝혔고, 양 전 검사 어머니의 정신은 온전했다"며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또 "치매 환자라고 해도 없는 이야기를 지어낸 것이 아니라 기억에 남아 있는 것을 이야기한 것""이라며 양 전 검사 어머니의 진술을 그대로 방송한 것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열린공감TV 취재진 : 초인종을 누르고 들어오라는 말을 듣고 노부부의 집에 들어갈 수가 있었어요. 이러한 것은 주거 침입이 아니고 환대라고 합니다. 열린공감TV는 취재 중에 정신이 또렷하신 노모한테 기자임을 명백히 밝혔고요. 명함을 건네주었고 상호 전화번호 또한 교환을 했습니다. 94세의 연세임에도 불구하고 과거 기억들을 잘 알고 계셨고 얘기를 해... (중략)
YTN 안귀령 (ag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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